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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족저근막염 원인과 증상, 치료법

by JeInfo 2025. 3. 3.

예전에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에 통증이 있어서 무척이나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족저근막염 때문이었는데요. 주변을 보면 제가 아니더라도 최근 많은 분들이 족저근막염 때문에 고생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한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발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시작하여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강한 섬유질의 밴드로, 우리의 체중을 지탱하며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족저근막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근막이 너무 많이 늘어졌을 때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족저근막염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200만 명이상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통 10명 중에 1명은 족저근막염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의 경우

- 단단한 바닥에서 일하는 경우 (집에 있는 동안 맨발로 생활)

 

- 스트레칭이나 워밍업 없이 운동

- 달리기, 점프같이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고강도 운동

 

- 평평한 신발이나 너무 높은 굽을 가진 신발은 발

- 평발이나 높은 아치를 가진 발

-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여 족저근막의 부담이 커집니다.

- 나이가 들수록 족저근막의 탄력성이 감소해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 당뇨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분들은 특히 집에서 신발 없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빗대어 생각해 보면 굽이 없는 신발로 오래 활동을 했을 때나 맨발로 집안에서 바쁘게 움직였을 때 통증이 생겼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

- 특히 발바닥 중앙이나 뒤꿈치 부위에 통증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

- 발바닥 아치에 통증

- 발바닥이 단단해지며 발꿈치 주변이 붓습니다.

- 아킬레스건이 팽팽해집니다.

-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 운동이나 걷기를 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지만 운동을 멈추면 보통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 통증이 심한 부위에는 부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진단

- 병력 청취 : 의사는 환자의 증상, 생활 습관 및 운동 습관에 대해 질문합니다.

- 신체검사 : 발의 상태를 검사하며,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확인합니다.

- 영상 검사 : 다른 질병으로 통증이 발생했다고 판단될 때는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

일반적으로 생활 습관 개선과 관리, 약물로 족저근막염을 치료합니다. 하지만 통증 정도가 심하거나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충격파 치료나 수술을 고려될 수도 있습니다.

 

- 약물 치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와 같은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 휴식 : 증상이 있으면 최소 1주일 동안 근막염을 유발한 스포츠나 활동 참여를 삼가야 합니다.

- 얼음찜질 : 하루에 두 번, 10~15분 동안 얼음찜질하면서 발바닥을 마사지하면 좋습니다.

- 물리치료 : 근육을 풀어주고,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 보조기 착용 : 발 형태를 고려한 맞춤 깔창이나 신발의 착용을 권유합니다.

- 주사 : 근막에 항염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혈장(PRP) 주사를 사용합니다.

- 체외 충격파 치료(EPAT) : 만성적인 경우 충격파를 통해 발바닥 근막으로 혈류를 증가시킵니다. 이를 통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경피적 바늘 전달술 : 피부를 통해 발바닥 근막에 바늘을 찔러 넣는데, 이렇게 하면 더 많은 혈액이 해당 부위로 보내지며 발바닥 근막의 자체 복구 능력을 향상시키게 됩니다.

- 수술 : 극히 드물게,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복근 퇴행술(근막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종아리 근육을 길게 만드는 수술), 발바닥 근막 절개술(근막을 잘게 절개하여 과도한 긴장을 완화시키는 수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족저근막염을 처음 경험했을 때 하루 정도 쉬니 괜찮아졌습니다. 이후 이따금씩 뒤꿈치가 딱딱해지고 발을 디딜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 적은 있었지만 (1년에 한, 두 번 정도)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발뒤꿈치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하는데, 그러면 통증도 완화되고, 다음 날이면 상태가 괜찮아집니다. 사진처럼 발바닥을 꼿꼿이 세운 뒤에 내 몸 쪽으로 당겨주세요. 런지 동작할 때 뒷발처럼 발목 아킬레스를 최대한 늘려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족저근막염 스트레칭

 

족저근막염 예방

- 쿠션이 있는 신발 : 발에 잘 맞고 지지력이 좋은 신발 착용

- 아치 지지대를 추가하는 깔창이나 워킹 부츠 활용

- 단단한 바닥 맨발로 걷지 않기

- 족저근막과 발목의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 운동

- 무리한 운동 자제

- 체중 관리

 

 

 

오늘은 족저근막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에 가는 일은 많지 않지만 일상생활에 쉽게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흔한 질병이므로 평소 딱딱한 바닥을 맨발로 걷거나 낮은 굽의 신발을 신는 일은 조심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만약에 약간 발뒤꿈치에 불편함이 느껴지신다면 최대한 뒤꿈치에 충격이 가지 않게 걸으시고, 오늘 알려드린 스트레칭을 꼭 활용해 보세요.